민수기 2장: 성막을 중심에 두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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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자손이 진을 칠 때에는, 회막을 중심으로 하여 그 둘레에 진을 치되, 각기 자기가 속한 부대기가 있는 곳에다 자기 가문의 깃발을 함께 세우고 진을 쳐야 한다(1-2절). 

이처럼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다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각기 가문별, 가족별로, 자기들의 깃발 아래에, 진도 치고 행군도 하였다(34절).

해설:

2장은 진을 칠 때와 이동할 때 각 지파의 위치에 대한 지시다. 광야에 머무는 동안 외부로부터의 침략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하나님은 이런 상황에 대해 기민하고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각 지파의 위치와 순서를 지정해 주신다. 

한 지역에 머물러 진을 칠 때는 성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세 지파씩 대오를 짜라고 하신다. 동쪽에는 유다 지파가 진을 치고, 양옆으로는 잇사갈 지파와 스불론 지파가 진을 친다. 남쪽에는 르우벤 지파가 중심에 자리 잡고, 양옆으로는 시므온 지파와 갓 지파가 진을 친다. 서쪽에는 에브라임 지파가 중심에 자리 잡고, 양옆에는 므낫세 지파와 베냐민 지파가 자리 잡는다. 북쪽에는 단 지파가 중심에 진을 치고,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가 양옆에 진을 친다. 진의 중심에는 성막을 세우고, 레위 지파가 성막을 에워싸고 진을 친다. 

행군할 때는 동쪽에 진을 친 세 지파가 선두에 서고 남쪽에 진을 친 세 지파가 그 뒤를 따른다. 그런 다음 레위 지파가 성막과 성구들을 들고 행군하고, 그 뒤로 서쪽에 진을 친 세 지파가 따르고, 맨 뒤를 북쪽에 진을 쳤던 세 지파가 따른다. 행군을 하든, 진에 머물든, 언제나 성막과 레위 지파는 항상 중심에 있어야 한다.

출애굽기에서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한 모든 것을 따라 행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묵상: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서 이스라엘 백성이 진을 친 모습을 상공에서 촬영을 했다면 참 장관이었을 것입니다. 중심에 성막을 세우고 그 둘레로 레위 지파가 에워싸고 네 방향으로 세 지파씩 나누어 진을 친 모습은 정교한 설계로 만들어진 신도시의 모습 같았을 것입니다. 그들이 행군하는 모습을 상공에서 촬영했다면 그것 또한 장관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가야 할 길이 하루이틀 길이 아니었기에 그와 같은 정연한 질서와 조직과 규율이 필요했습니다. 

그들이 가는 길을 인도한 것은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었지만, 그 길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그들 모두가 정해진 질서와 조직과 규율을 따라야 했습니다. 그것을 따라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해야만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지에 도달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일을 하시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이 땅에서 그들의 일을 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산다는 말은 팔짱 끼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해 주시도록 맡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동안, 우리는 이 땅에서 우리의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광야를 지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나 혼자 할 일이 아닙니다. 목적지가 같은 사람들이 서로 대오를 짜서 서로 돕고 협력해야 합니다. 같은 목적을 위해 협력하는 공동체의 모습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공동체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서 성막은 절대적인 요소입니다. 성막을 진과 행렬의 중심에 둔다는 말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모시고 산다는 뜻입니다. 백성들 사이에 하나님의 주권이 든든히 서 있으면, 백성은 그분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부정되는 순간, 백성의 대오는 흩어지고 조직은 허물어질 것입니다. 

성막을 중심으로 백성을 조직하라는 하나님의 지시는 오늘 우리의 삶에 대해서도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인정받을 때, 개인의 사적 삶도, 가정도, 교회도, 사회도, 국가도 하나가 될 수 있고, 그럴 때 어떤 어려움도 대면하여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부정되면, 어떤 사람도, 어떤 조직도 허물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요절: 34절

이처럼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다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각기 가문별, 가족별로, 자기들의 깃발 아래에, 진도 치고 행군도 하였다.

기도:

주님께서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 먼저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그분의 다스림과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라고 하신 이유를 알겠습니다. 저희 가운데 주님의 주권이 바로 서야 저희가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구할 가장 우선적인, 가장 중요한 기도 제목이기 때문입니다. 하오니 주님, 저희에게 오시어, 중심이 되어 주시고, 근거가 되어 주시며, 목적이 되어 주십시오. 아멘. 

7 responses

  1. Bill Kim Avatar
    Bill Kim

    임마누엘 성 삼위일체 하나님 믿음을 꼭붙잡고 살기를 원 합니다. 매일 매일의 일상에서 주님의 인도 없이는 승리의 삶을 살수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영광드리는 예수님 중심의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입니다. 환란과 시련과 박해가 닥처와도 흔들리지 않는 교회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나라와 세상이 어지럽고 불안해도 오직 살아계신 임마누엘 하나님께 소망을두고 허락하신 하늘의 평화를 기리며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사귐의 소리 가족 모두가 되도록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아멘.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2. gachi049 Avatar
    gachi049

    세상은 사탄의 세력들이 비어 있는 지옥을 채우려 눈을 부릅뜨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미혹하기 위해 갖은 술수를 다하고 있습니다. 주님, 거세게 달려드는 어둠의 세력을 방어할 영적 전술을 우리에게 허락하시니 감사합니다. 언제 사탄의 유혹에 넘어질지 모르는 치열한 영적 전쟁터에서, 우리가 오직 말씀의 검을 높이 들고 믿음의 방패로 대적하게 하소서. 성령님께서 우리의 삶에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되어 주셔서 우리를 끝까지 보호하여 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3.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요즘엔 크리스찬이라는 말을 하기가 민망합니다. 미국에 사는 크리스찬이라는 말은 더더욱 하기 어렵습니다. 인류애와 도덕적 책임성을 호소하는 교황에게 신학을 말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하는 부통령도 뻔뻔하고, 하나님께 상대의 머리를 깨부수어 멸해달라는 기도를 올리는 국방부 장관도 뻔뻔하고, 부활절에 상대국가를 모욕하고 저주하는 메시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보내는 대통령도 뻔뻔합니다. 하나님이 뽑으신 백성으로서 신앙적 정체성을 굽히지 않는 댓가로 핍박을 당한다는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를 협박하고 공격하고 죽이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민수기가 묘사하는 진 가운데 성막을 모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안내를 받아 조심스럽게 행진하는 그 백성이 정말 오늘 이 백성의 조상일까 싶습니다. 인지부조화라는 단어는 이럴 때 쓰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매사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준비하고 이해하는 백성이요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따라했다는 백성이 우리가 보는 이스라엘 백성과 같다구요? 그 백성의 후손들이 현대 이스라엘 맞다구요? 우리가 상투적으로 쓰는 말 중에 하나도 안 변했어, 그대로야, 안 늙었어, 옛날로 돌아간거 같아…이런 말들이 있습니다. 한국에 와서 친구들을 만나면서 나도 그런 말을 하고 듣기도 합니다. 아무 의미 없는 립서비스가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걸 사진으로 찍지 않고 추상화로 그렸을 뿐입니다. 친구의 독특성은 여전합니다. ‘예전의 모습’이 어디 가지 않았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독특한 정체성을 배우고 익힙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함으로써 자기들의 내면에 하나님을 담고 새기는 중입니다. 이 때 만들어진 정체성이 오랜 세월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내려왔습니다. 광야에서 그들은 혈연의 관계망을 따라 존재했지만 그들의 신앙고백은 혈연의 폐쇄성을 뛰어 넘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새로운 관계망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 어머니로 부르는 이들은 모든 디테일이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기이해에 연결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들어간 그림, 보이는 그림, 정중앙을 보면 하나님이 떠올려지는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심장처럼 품으면 하나님은 나의 심장박동이 되십니다. 하나님을 중심에 두면 그제야 나는 하나님 어머니 품의 아기가 되어 곤한 잠을 잘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처음 믿을 때 아로새긴 크리스찬의 모습이 어디 가지 않은 사람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라고, 크리스찬이라고 다시 말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붙여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으로 말하고 행하는 크리스찬이 되기를 바랍니다.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4.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구름이 끼고 좀 습한 아침입니다. 아침 8에 미팅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일찍 출근했습니다.

    주어진 말씀을 읽습니다 (민수기 2장). 주께서 직접 지시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법. 백성이 머물 때에는 성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12지파가 캠프를 칩니다. 백성이 움직일 때면 레위지파의 무리를 가운데 옹위하면서 그 앞과 뒤로 12지파가 행군하고요.

    민수 (headcount) 대장에 오른 모든 성인남자는 각 지파의 지휘관과 그 깃발을 중심으로 군역하며 성막과 백성을 보호해야 합니다. 군역 대상자의 연령에는 하한 (20세)만 있고 상한이 없다는 것이 좀 놀랍네요.

    이제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오랜만에 바쁨을 제대로 느껴본 한 주. 이제 이틀 밖에 안 남았어요. 처소와 가족을 주시고 잠을 주신 이, 또 다시 아침을 숨쉬고 일하게 하심을 감사. 일용할 양식과 입을 의복에 감사.

    구름 기둥 불 기둥이 내 삶의 순례를 인도하시고 삶의 진, 그 중심에 주님의 성막을 세워 지키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직업엔 은퇴가 있어도 주님의 양을 돌보고 지키는 소명, 그 거룩한 군역에는 끝내 현역으로 남는 삶, 그런 인생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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