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8장: 레위인으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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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전략)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위 사람을 데려다가, 그들을 정결하게 하여라.”(5-6절) 

(후략)

“이렇게 하여, 너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위 사람을 따로 갈라 세워야 한다. 그러면 레위 사람은 나의 것이 된다. 네가 이렇게 레위 사람을 정결하게 하고,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그들을 바친 다음에야, 그들은 맡은 일을 하러 회막에 나아갈 수 있다.”(14-15절)

(후략)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은, 주님께서 모세를 시켜 레위 사람에게 해주라고 지시하신 대로, 레위 사람에게 다 해주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그대로 해주었다. 레위 사람은 죄를 벗어 자신들을 정결하게 하고, 옷을 빨아 입었다. 아론은 그들을 주님 앞에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바쳤고, 그들의 죄를 속하여 그들을 정결하게 하였다. 그렇게 하고 나서, 비로소 레위 사람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보는 데에 나서서, 그들이 맡은 회막 일을 할 수 있었다. 주님께서 모세를 시켜, 레위 사람에게 해주라고 지시하신 그대로, 그들에게 다 해주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위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법이 적용된다. 스물다섯 살이 되는 남자는, 회막에 들어와서 맡은 일을 하기 시작한다. 쉰 살부터는 회막 일을 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은, 동료들이 회막에서 맡은 직무를 수행할 때에 그들을 도울 수는 있어도, 그들이 직접 그 일을 맡아서 하지는 못한다. 너는, 레위 사람이 이와 같이 직무를 수행하게 하여라.”(20-26절)

해설:

성막을 위한 제물이 다 바쳐진 다음, 주님께서는 등잔대(‘메노라’)에 대한 지침을 주신다. 제사장 아론은 매일 성막에 들어가 등잔을 밝혀, 불빛이 맞은편(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진설병이 놓여 있는 자리)을 비추게 해야 한다. 이것은 아론의 축복 기도(6:22-27)가 이스라엘 백성 모두에게 이루지게 하려는 ‘몸 기도’인 셈이다(1-4절).

이어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레위 사람에 대한 정결 예식을 명하신다. 먼저 속죄의 물을 그들에게 뿌리고, 온몸의 털을 다 민 다음, 옷을 빨아 입게 해야 한다(7절). 그런 다음, 정해진 대로 제물을 드린다(8절). 제물을 드린 다음 레위인들을 회막 앞에 세우고,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들에게 손을 얹게 하고, 아론이 레위인들을 하나님께 바치는 예식을 행한다. 그런 다음, 레위 사람들이 직접 속죄 제물을 드려야 한다. 이 모든 일을 행한 후에야 그들은 성막에서 주를 섬기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9-13절).

3장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레위인은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맏아들 대신 하나님께 바쳐졌다. 원래 모든 첫 열매는 하나님의 것이다. 원칙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맏아들은 하나님께 바쳐야 했다. 하나님은 레위 지파들을 선택하여 성막을 섬기게 하심으로써 맏아들을 바치지 않아도 되게 하셨다(14-19절). 레위인들은 자신의 생업을 포기하고 성막을 돌보는 일을 위해 섬겨야 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레위인에게 영적으로 빚을 진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스라엘 백성은 소출의 십일조를 떼어 레위인들의 생활을 도와야 했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이 지시하신 대로 레위인들을 정결하게 하여 아론과 그 아들들을 도와 성막 일을 돌보게 한다(20-22절). 모세는 25세 이상된 모든 레위 남자들이 오십 세까지 성막을 위해 일하도록 정한다(23-26절). 

묵상:

레위인으로 태어나 레위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찌 보면 무거운 굴레와 같습니다. 그것은 마치 왕실의 자손으로 태어나 왕은 되지 못하고 평생토록 제약을 받으며 살아가는 세자들의 운명에 빗댈 수 있습니다. 바깥 사람들은 왕실에서 사는 것을 부러워하겠지만, 정작 자신은 주어진 운명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심한 구속감을 느낄 것입니다. 그래서 왕실의 일원으로 사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왕실에서 사는 사람은 호의호식의 특권이라도 누립니다. 레위인들은 그런 호사도 누리지 못하면서 평생 성막을 섬기는 일에 봉사해야 했습니다. 만일 성막에서 하나님의 일을 섬기는 것에서 보람과 의미와 기쁨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레위인으로서의 삶은 무거운 형벌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물질적으로는 주어지는 것에 자족하면서 하나님과 백성을 섬기는 것에서 만족을 발견해야만 레위인으로서의 삶을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말은 레위인처럼 거룩한 삶을 위해 성별되었다는 뜻입니다. 각자 생업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거룩한 것을 위해 성별된 사람으로서, 물질적인 것에 대해서는 자족하면서, 영원하고 거룩한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에서 만족을 찾아야 합니다. 물질적인 유혹에 휘둘리지 않고 주어진 사명을 따라 사는 것이 기쁨의 원인이 되어야 합니다.   

요절: 14-15절

“이렇게 하여, 너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위 사람을 따로 갈라 세워야 한다. 그러면 레위 사람은 나의 것이 된다. 네가 이렇게 레위 사람을 정결하게 하고,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그들을 바친 다음에야, 그들은 맡은 일을 하러 회막에 나아갈 수 있다.”

기도:

양과 염소의 피가 아니라 주님의 보혈로 저희를 정결하게 하셔서 지성소에서 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를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백성”으로 만들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신분을 값지게 여기고 부르심을 따라 거룩하게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아멘.

4 responses

  1. Bill Kim Avatar
    Bill Kim

    오늘 말씀 묵상중에 “샘물과같은 보혈은 주님의 피로다“라는 찬송가가 생각납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저희들을 왕과 같은 제사장으로 택하셨으니 제사장 답게 살아야 하는데—- 너무나 부족 합니다, 도와주십시오, 직접 사역을 할수없지만 뒤에서 사역자들을 응원하고 교회공동체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senior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주님!!!

  2.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꽃샘 추위가 다시 풀리고 햇살이 화창한 아침, 목요일입니다. 좀 일찍 깨졌지만 그래도 긴 잠을 잤습니다. 안전한 처소와 함께 일상을 나눌 가족애 감사. 범사에 감사.

    주어진 본문 (민수기 8장)을 읽습니다. 레위인을 정결케 하여 하나님께 봉헌한 이야기. 그들의 신체와 옷에 대한 정결예식, 송아지 두 마리의 피를 통한 죄사함(atonement), 이스라엘 회중이 레위인을 주께 들어비치는 봉헌 의식. 집안의 장자 대신 레위인이 대신 드려짐을 모두에게 기억시키기 위한 세리머니였겠지요?

    이제 하루를 시작하려합니다. 벌써 목요일, 시간이 강물처럼 흘라가네요. 세상 죄를 지고가신 하나님의 어린양. 그의 보혈로 주홍같은 내 죄가 흰눈보다 더 깨끗이 씻겨졌고 그의 대속으로 이 쓸데없는 자도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지어짐을 입었음을 기억하는 오늘이 되기를.

    자주 넘어지고 실패하지만 선한 목자이신 그 분의 음성이 나를 다시 일어나게 하고 그가 맡기신 새 레위인의 사명, 곧 사랑의 명령을 마음 다해 지키는 오늘이 되기를. 그 사랑의 열매가 내 일상의 정원을 에덴으로 변화시키는 하루하루 그런 인생이 되었으면.

  3. gachi049 Avatar
    gachi049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죄악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거룩함을 지키며 살아가고자 애쓰는 저희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때로는 규칙과 의무에 얽매여 레위인처럼 무거운 짐을 진 채 숨이 가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그 모든 굴레를 벗기시고, 저희를 종이 아닌 자녀로 삼아 자유케 하시니 그 크신 은혜에 눈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 오늘 이 시간 간절히 간구합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저희를 유혹하고 사탄은 교묘하게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려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희의 시선이 오직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만을 향하게 하옵소서. 나의 의가 아닌 주님의 공로만을 의지하며,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보혜사 성령님, 간절히 구하오니 저희의 삶 속에 매 순간 동행하여 주시옵소서. 지칠 때 붙들어 주시고, 갈 바를 알지 못할 때 빛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날마다 성령의 충만함을 부어 주셔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보혈로 얻은 이 소중한 자유가 방종이 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형편과 사정을 아시는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오며,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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