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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예언자들은 이 구원을 자세히 살피고 연구하였습니다. 그들은 여러분이 받을 은혜를 예언하였습니다. 누구에게 또는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그들이 연구할 때에, 그들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리스도에게 닥칠 고난과 그 뒤에 올 영광을 미리 증언하여 드러내 주셨습니다. 예언자들은 자기들이 섬긴 그 일들이, 자기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위한 것임을 계시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일들은 하늘로부터 보내주신 성령을 힘입어서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한 사람들이 이제 여러분에게 선포한 것입니다. 그 일들은 천사들도 보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해설:
사도는 신도들이 받은 “구원”에 대해 예언자들이 이미 말해 놓았다고 말한다. 구원을 다른 말로 하면 “은혜”다(10절). 그 구원은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마음에서 나오고, 믿는 이들에게 여러가지 선물이 조건 없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사도는 예언자들 안에서 “그리스도의 영”(11절)이 일하고 계셨다고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께 임했던 성령은 태초부터 일하셨고, 지금도 일하고 계시다. 그 성령이 예언자들을 통해 일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전했다. 그들은 구원자로 오실 메시아(그리스도)에 대해 연구했고, 그 과정에서 성령의 감동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받으실 것이며 그 뒤에 영광을 받으실 것을 미리 알고 증언했다.
예언자들은 그들이 예언한 사건이 그들 자신의 시대가 아니라 후대에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12절). 그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복음)이 수신자들에게 전해졌는데, 그것도 역시 성령께서 전도자들을 통해 하신 일이다. 사도는, 구원 사건이 얼마나 놀랍고 신비한지, 천사들도 들여다 보며 알고 싶어한다고 말한다.
묵상:
우리가 믿는 구원의 복음은 갑자기, 우연히, 돌발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은 태초부터 계획되고 실행되어 온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 프로젝트”의 절정에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 증거 중 하나가 성령이십니다. 요한이 “그 말씀”에 대해 했던 말(요 1:1-2)은 성령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태초에 그 성령이 있었다. 그 성령은 하나님과 함께 있었다. 그 성령은 하나님이셨다. 그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니, 그가 없이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하나님은 태초부터, 영원히, 삼위일체로 존재하십니다. 성부 하나님이 하신 일은 성자 하나님이 하신 일이며, 성령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성령은 “창조의 영”인 동시에 “구원의 영”이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불러 선민의 역사를 시작하시면서, 성령을 통해 구원 역사를 이어가십니다. 필요한 때, 필요한 사람에게 성령을 부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아브라함, 모세, 다윗, 엘리야 같은 사람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멸망해 가는 기간에는 많은 예언자들이 나타났는데, 그들은 모두 성령에 사로잡혔던 사람들입니다.
예언자들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멸망을 예언하면서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이대로 끝이 나는가?” 하고 질문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질문하며 궁구하는 중에,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지속될 것이며, 새로운 구원 역사를 위해 장차 메시아를 보내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성령을 통해 깨닫습니다. 더 나아가 그들은, 그 구원자는 모든 백성의 죄를 짊어지고 대신 고난을 받고 죽을 것이며, 하나님은 그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실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사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도 못하고 그런 예언을 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 만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고, 오순절에 믿는 이들에게 성령께서 임하신 후에야, 사도들과 신도들은 예언자들이 “모르는 중에 한 예언”을 다시 읽고,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사실을 알게 한 분은 신도들에게 부어진 성령이셨고, 지금 우리가 이 사실을 묵상하게 하시는 분도 성령이십니다. 우리는 태초부터 세말까지 지속되는 하나님의 거대한 구원의 파노라마 안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요절: 12절
예언자들은 자기들이 섬긴 그 일들이, 자기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위한 것임을 계시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일들은 하늘로부터 보내주신 성령을 힘입어서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한 사람들이 이제 여러분에게 선포한 것입니다. 그 일들은 천사들도 보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기도:
저희가 우주의 미아가 아니라 주님의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니, 전율이 느껴집니다. 저희가 주님의 백성이요 주님의 소유물이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마음 든든합니다. 저희가 주님에게서 나왔고, 또한 주님께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니, 안심입니다. 창조의 주님, 구원의 주님, 섭리의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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