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2장 26-29절: 시작과 끝

2–3 minutes

To read

음성듣기

본문:

나는 여러분을 미혹하는 자들에 관하여 이렇게 썼습니다. 여러분으로 말하자면, 그가 기름 부어 주신 것이 여러분 속에 머물러 있으니, 여러분은 아무에게서도 가르침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가 기름 부어 주신 것이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은 참이요, 거짓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그 가르침대로 언제나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으십시오. 그러므로 자녀 된 이 여러분,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으십시오. 그렇게 해야 그가 나타나실 때에 우리가 담대함을 가지게 될 것이며, 그가 오실 때에 그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의로우신 분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하나님에게서 났음을 알 것입니다.

해설:

사도는 적그리스도들을 “미혹하는 자들”(26절)이라고 표현한다. 이단자들이 늘 그렇듯이, 그들은 믿는 이들을 목표로 삼는다. “기름 부어 주신 것”(27절)은 성령을 의미한다.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므로, 구원에 관한 모든 진리를 알게 해 주신다. 사도는 그 가르침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고한다. “머물러 있다”로 번역된 헬라어 동사 ‘메노’는 요한복음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믿음은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사는 것이다. 

항상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사는 것이 종말에 대한 가장 좋은 준비다. 그렇게 살 때 언제 주님이 다시 오시든 “담대함”(28절)을 가지고 그분 앞에 설 수 있다. 빛 가운데 살았기 때문에 주님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29절)이므로, 그분 안에 머물러 사는 사람은 의를 행하게 된다. “하나님에게서 났다”는 말은 거듭났다는 뜻이다. 그 사람의 의로운 행실은 그 사람의 거듭남에 대한 증거다.

묵상:

믿음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머물러 사는 것입니다. 어느 기간 동안 교리를 습득하여 완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순간에 완성되는 것도 아닙니다. 매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살아가는 과정입니다. 진리의 빛이 우리에게 비칩니다. 그 빛 안에 거하면 어둠이 사라집니다. 죄로부터 해방되고 거룩한 삶을 살게 됩니다.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여전히 죄의 유혹에 넘어지지만 죄의 노예가 되지 않습니다. 죄를 죄로 알고, 진실하게 회개하고, 거룩한 길로 나아가기를 힘씁니다. 진리의 빛 가운데 지속적으로 거하면 그 빛으로 거룩하게 변화됩니다. 그럴 때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처럼” 살 수 있습니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그럴 수 없지만, 우리를 비추시는 그리스도의 빛은 우리를 그렇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것이 주님의 재림에 대한 가장 좋은 준비입니다. 주님께서 “깨어 있으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항상 주님 안에 거하라는 뜻입니다.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 영생을 누리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완성될 구원을 지금 여기서 누리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성령 안에서 누리는 구원은 불완전하고 단편적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우리는 구원이 완성될 미래를 믿고 소망합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성령을 “영생에 대한 보증”이라고 했습니다. 

요절: 28절

그러므로 자녀 된 이 여러분,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으십시오. 그렇게 해야 그가 나타나실 때에 우리가 담대함을 가지게 될 것이며, 그가 오실 때에 그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도:

진리의 주님, 저희에게 진리의 빛을 비추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에게 참된 사랑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생명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생명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땅에서 누리는 이 진리와 사랑과 생명이 완전해질 그날을 기다립니다. 마라나타! 주 예수여, 어서 오십시오. 아멘.

4 responses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구름이 옅게 깔리고 시원한 아침, 월요일입니다. 조금 일찍 잠이 깨었습니다.

    주어진 본문(요일2:26-29)을 읽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기름 부으심(anointing). 그것이 내 존재 안에 거합니다. 그리고 나는 그리스도 안에 머뭅니다. 그 분의 말씀, 그분의 사랑, 그분의 성령이 내 안에 머물게. 늘 내 안에 계시도록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늘 배우고 가끔은 깨닫는 것처럼 faith is about being, not about doing. 그러니 무엇을 하려하기 보다는 나의 생각과 나의 의와 내 욕심을 비워 그 분이 일하실 자리를 내어놓은 것. 그게 나의 할 일 아닐지요. 그렇게 주께서 제 안에 머물므로 저도 주님 안에 머물 수 있게 되겠지요?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며 그의 보혈, 그 생명의 샘물가로 매일 나아갈 수 있겠지요. 그 때 비로소 사랑을 알고, 또 제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요.

    이제 또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간 잠에 잠을 자고 아침에는 일어나 신선한 공기를 호흡합니다. 향기로운 커피와 빵도 먹었습니다. 살아있고 살라 하시고 해야할 일이 있음을 감사. 가족으로 인해 감사.

    내 인생의 동산, 그 동산 가운데에 그의 생명나무가 심겨져 자라고 뿌리내리고 꽃을 피우게 되길. 내가 주 안에, 주가 내 안에 계셔 무엇이든 바라는대로 구하면 주께서 이루시는 삶, 주님과 함께 이 길을 걸으며 주와 함께 세상을 이기는 나날, 그것이 나의 간증, 나의 인생이 되었으면.

  2.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믿음은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사는 것이고 그것이 종말에 대한 가장 좋은 준비라는 해설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처음 주님을 믿던 때가 자꾸 생각이 납니다. 동네 교회들을 가보던 어린 내 모습이 떠오릅니다. 궁금하고, 다니고 싶고, 배우고 싶었습니다. 어색하게 뒤에 서있던 나를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았지만 교회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사람들은 그 안에서 뭘 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이 때가 4학년쯤이었던 것 같고, 5학년에 우리 반으로 전학을 온 친구와 평생 친구가 되어 지금까지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나 스스로 예수를 믿고 싶었고 그래서 교회를 찾아 갔으니 내 ‘의지’로 믿은 것 같지만 그렇게 초대하셨으니 (=마음을 만드셨으니) 응한 것입니다. 내가 믿고 싶어 믿었다고 하기엔 나이가 좀 어렸습니다. 교회가 ‘전부’는 아니지만 믿음을 가르쳐준 선생님인 것은 맞습니다. 교회가 아니었다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나 믿음은 이론 뿐이었을 것입니다. 내게는 교회가 믿음의 출발점이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아도 믿음이 가능할 수 있겠고, 예수를 믿지 않고도 ‘착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착하고 선하게 산다는 말은 도덕적인 뜻보다 최선을 다해 만든 자화상의 상태를 뜻합니다. 그러니 굳이 예수가 아니어도 될텐데 어떤 이유에선지 나는 예수를 나의 구주라고 고백하고, 어제 같은 주일이면 같은 고백을 하는 이들과 함께 예배하기 위해 교회로 갑니다. 목마름 때문이겠지요. 예수는 목마름을 없애는 생수가 아니라 늘 생기는 목마름인걸까요. 예수는 한 번 믿으면 다 알아지고 믿어지고 완전해지는 비밀 (지식)이 아니라, 늘 알고 싶고 믿고 싶고 닮고 싶은 애인이고 부모인걸까요. 우리 교회도 이제 조금씩 안정이 되어 갑니다. 새 목사님 오신 뒤 매주 차분해지고 불안감도 조금씩 옅어지고 있습니다. 목사님도 교인도 서로를 알아가느라 약간 긴장 상태이지만 좋은 긴장감인 것 같습니다. 교우 사이에 느껴지던 서운하고 찜찜하던 마음도 흐려지는 것 같습니다. 교회가 이렇네 저렇네 말하다가도, 교회가 왜 이렇게 밖에 안되냐고 한숨을 쉬다가도, 교회가 있어서, 교회에 다니니까, ‘고아처럼’ 살지 않는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의로운 하나님이 나의 부모이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리스도 안에서 빛 안에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집’이 있어 감사합니다.

  3. Bill Kim Avatar
    Bill Kim

    주님은 빛이시고 생명이시고 사랑이신것을 믿습니다, “누구든지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에게서 태어 났고 하나님을 안다“ 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주님을 좀 더알고 주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기를 원합니다, 성령의 도움없이는 불가능입니다. 도와주십시오. 언젠가는 주님앞에 서야하는데 주님으로 부터 칭찬받고 천국 잔치에 초대받는 사귐의 소리 식구모두가 되기를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아멘.

  4. gachi049 Avatar
    gachi049

    적그리스도가 가득한 세상 가운데 홀로 서는 것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생각합니다.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원죄와 약함으로 인해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주님, 이 연약한 마음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성령님께서 내 삶의 유일한 왕으로 오셔서 주님의 말씀과 기도로 내 안의 죄성을 날마다 다스려 주시고, 오직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Leave a Reply

Discover more from 사귐의 소리 2026

Subscribe now to keep reading and get access to the full archive.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