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4장 13-16절: 사랑으로 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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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기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고, 또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우리는 아버지께서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 그것을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시인하면, 하나님이 그 사람 안에 계시고, 그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알았고, 또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도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해설: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기의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13절)라는 번역은 오해의 여지가 있다. 하나님의 영이 쪼갤 수 있는 것처럼 표현했기 때문이다. 직역하면 “하나님이 자기의 영으로부터 우리에게 주셨습니다”가 된다.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오셨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일하시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고, 또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안다.

성령이 우리 안에서 일하시면 가장 먼저 “아버지께서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신 것”(14절)을 믿게 된다. 사도는 자신이 그 사실을 “보았고 …  증언했다”고 말한다. “시인하다”(15절)는 ‘호몰로게오’의 번역으로서 내면적인 믿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개적 시인은 그 사실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예수께서 세상의 구주로 보냄 받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고백할 정도이면, “하나님이 그 사람 안에 계시고, 그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버지께서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신다는 뜻이다. 사도는 여기서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을 달리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그 사랑을 “알았고, 또 믿었습니다”(16절)라고 확인한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 거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도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라고 결론짓는다.

묵상:

예수님은 “하나님은 영이시다”(요 4:24)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은 “하나님은 공기처럼 보이지 않게 존재하시는 분이다”라는 뜻입니다. “영”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루아흐’와 헬라어 ‘프뉴마’는 “바람”, “공기” 혹은 “숨”을 의미합니다. 대기권 안에 공기가 충만한 것처럼, 하나님은 온 세상에 충만하십니다. 우리가 공기를 호흡하며 살지만, 공기를 보지도 못하고 느끼지도 못합니다. 그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으로 인해 살면서도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느끼지도 못합니다.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가 세상에 가득한 공기의 일부인 것처럼, 우리가 호흡하는 성령은 하나님의 일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할 때, 성령께서 우리에게 임하셔서 내주하십니다. 이 말은 반대로 해도 맞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만지셔야만 나사렛 청년 예수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보냄 받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 사실을 인정한다는 말은 십자가에서 표현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그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 사랑 안에 거할 때, 우리의 병든 사랑이 치유를 받고, 그리스도처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이 우리에게 흘러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고 있는 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고 있다는 말은 사랑이신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요절: 13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기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고, 또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기도:

저희 안에 성령을 부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성령의 역사를 통해 저희의 병든 사랑이 치유받아 주님처럼 사랑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지만 사랑에 있어서 저희는 너무나 부족합니다. 사랑하고 있다고 말할 자신도 없습니다.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시어 사랑 안에서 더욱 자라게 해주십시오. 아멘.

5 responses

  1. Bill Kim Avatar
    Bill Kim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와 십자가의 성자하나님을 믿게하시는 성령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항상 포도나무에 거하여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고 열매를 풍성히 맺는 가지가 되야하 하는것을 알면서도 그렇지못한 잎사귀만 풍성한 무화과 나무같은 존재 인것을 고백합니다, 오직 긍휼의 십자가만 붙잡고 삽니다. 매일 매일의 일상이 주님께드리는 거룩한 산제물이 되기를 원합니다. 도와주십시오.
    제 생명 다 할때까지 주님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며——. 아멘.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아멘

  2.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몽실한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얼굴을 드러내고 햇살은 찬란합니다. 화요일 아침. 8월의 첫주가 하늘의 구름처럼 무심히 지나가고 있네요.

    본문(요일4:13-16)을 읽습니다. 사랑이신 하나님, 우리도 그분처럼 완전한 사랑을 배우며 사랑이 되라하신 분. 그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으로 부터 낳은 아이(children born of god)가 되었고 제 마음에도 하나님의 씨가 떨어졌겠지요? 그 씨가 바로 하나님의 영(프뉴마). 그 영이 우리로 하여금 알게 합니다.

    예수가 주이심을. 그 주가 나를 위해 육신이 되시고 고난 받으시고 죽으셨음을. 그가 채찍을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고 그가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 나의 죄, 그 붉은 죄가 흰눈처럼 씻어졌음을. 그 영은 하나님의 마음이시고 그러니 사랑 그 자체 이겠지요?

    이제 또 하루를 시작할 시간. 조금 있다 메트로로 출근할 예정이에요. 간 밤에는 몇 번 잠이 깨었지만 그래도 이내 다시 잠들었어요. 아침에는 거뜬히 일어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빵과 커피를 먹었습니다.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순간들, 내가 걸어왔던 모든 시간들.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음을 기억하는 오늘이 되길.

    제 안에 심어주신 하나님의 씨앗 그것은 사랑이겠지요? 온유한 마음, 공감하는 마음, 그의 아픔을 품으며 함께 아파하는 마음. 그런 마음 주시길. 매일 올리는 기도, 나의 간절한 기도. 그 바라는 것들이 실상이 되고 증거로 나타나는 그 때까지, 바라고 믿으며 참아내고 견디는 능력, 사랑의 능력을 주시길:

  3. Young j kim Avatar

    예수님을 영접하고 지금까지 함께하신 성령님 감사합니다. 주님, 그러나 아직도 속사람이 부족하고 연약하여 억눌러 놓은 혈기와 분노가 고개를 들어 상대를 아프게 합니다. 성령님, 연약한 속사람을 주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셔서 내 안의 분노를 온전히 녹여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4.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묵상을 하다보면 종종 표현의 한계를 느낍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는 일, 성경 말씀을 읽고 깨닫는 것, 예배에서 감동 받아 마음 한가득 기쁨이 넘치는 것 등등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성령의 역사를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쉽기는커녕 내 마음처럼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 기도하다가 ‘주님, 아시지요’ 하는 것과 비슷한 겁니다. 어떻게 말하고 쓰던지 간에 부족하게만 느껴집니다. 은혜의 경험 뿐 아니라 속상하고 슬픈 일을 당했을 때에도 한계를 느낍니다. 어떻게 해도 풀리지 않는 아픔과 답답함입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손녀들을 챙겨야 하는 일이 있어 묵상을 하지 못하고 집을 나갔는데 계획하고 예상했던 대로 되지 않아 남편과 둘이 기운 빠지게 다니다 오후가 되어서야 집에 왔습니다. 저금 뒤에, 또 저녁에 각각 일이 있어서 다시 나가야 하는데, 이게 다 사는 일의 일부이고 무슨 목적이나 대의가 있는 일도 절대 아니라는게 또 기운 빠지게 만듭니다. 결국,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부를 수 없는 ‘별 일 아닌 일들의 연속’이 우리의 삶인겁니다. 그런 평범한 삶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편 131편에서 답을 찾아봅니다. 마음이 교만하지 않고, 눈이 오만하지도 않으며 감당하지 못할 일을 하려 힘쓰지 않으며 그저 고요하고 평온하게 젖 뗀 아이처럼 엄마 품에 머물고 싶습니다. 삶은 대단한 사건의 연속이라고, 거내 인생은 멋질 것이라는 기대를 접어야겠지요. 삶은 소중하고 멋진 선물이기는 하지만 내가 디자인하고 세워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내 삶의 주인은 난데, 내 정원의 정원사는 난데 내가 다 할 수 없고, 내가 바라는대로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기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고, 또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오늘 본문이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내가 마음대로 살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 우리를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은 우리를 꽁꽁 묶지 않습니다. 억압하거나 옭매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과 나의 자아가 사랑 안에서 화목하게 소통하고 연결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과 내가 사랑 안에서 함께 움직이고 쉬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장미꽃 한 송이를 바라보는 어린왕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시는 주님. 어린왕자가 올 시간을 기다리는 여우의 간절함으로 우리를 대하시는 주님. 주님의 사랑을 배우게 하소서. 나의 영이 주님 안에서 고요하고 평온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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