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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누구든지 어떤 교우가 죄를 짓는 것을 볼 때에, 그것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가 아니면, 하나님께 간구하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은, 죽을 죄는 짓지 않은 그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죽을 죄가 있습니다. 이 죄를 두고 간구하라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불의한 것은 모두 죄입니다. 그러나 죽음에 이르지 않는 죄도 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누구든지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나님에게서 태어나신 분이 그 사람을 지켜주시므로, 악마가 그를 해치지 못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런데, 온 세상은 악마의 세력 아래 놓여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그 참되신 분을 알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이해력을 주신 것을 우리는 압니다. 우리는 그 참되신 분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이 분이 참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자녀 된 이 여러분, 여러분은 우상을 멀리하십시오.
해설:
마지막으로 사도는 죄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을 한다. 그는 “죽음에 이르는 죄”(16절)가 있다고 말한다. 예수께서는 그것을 “성령을 거스르는 죄”(마 12:32)라고 했다. 자신을 통해 행해지고 있는 성령의 역사를 부정하거나 거역하는 것은 용서받을 길을 스스로 막는 셈이 된다. 사도 요한은 이 말을 할 때,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건을 부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을 것이다.
“용서 받지 못할 죄”라는 표현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는 같은 의미다. 여기서의 죽음은 영원한 죽음을 말한다. 그런 죄에 빠진 사람은 돌이킬 수 없다. 하지만 다른 죄들은 언제나 돌이킬 수 있다. 그러므로 형제자매 중에 죄에 빠진 사람을 본다면, 그의 회개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한 기도에 하나님은 기꺼이 응답하신다. 죽을 죄에 빠진 사람을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꽤 냉담하게 들리지만,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전도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발에 뭍은 먼지를 떨어버리라”(마 10:12)고 하셨다.
“불의한 것은 모두 죄입니다”(17절)라는 말은 죄를 죄로 알라는 뜻이다. 하지만 죄를 짓는다고 해서 그것으로 구원을 잃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죄를 짓는 상태에 머물러 사는 것이다. “하나님에게서 난 사람”(18절)은 그런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죄를 싫어하고 의를 사모하는 마음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하나님에게서 태어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믿는 이들은 그분의 보호 아래에 있다. “악한 자가 그를 해치지 못한다”는 말은 미혹하여 꼬여낼 수 없다는 뜻이다. “온 세상은 악마의 세력 아래에 놓여 있다”(19절)는 말은 사탄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는 뜻이다. 그런 세상에서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에 산다.
묵상: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을 강조한 사도 요한은 죄의 문제에 대해서도 같은 관심을 둡니다. 인간 불행의 원인이 죄에 있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되어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하면 죄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됩니다. 죄를 미워하고 의를 사모하게 하는, 하나님의 씨앗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씨앗이 자라면 우리를 죄로 이끌던 힘이 약해집니다. 우리를 넘어뜨리던 죄 된 욕망이 힘을 잃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할 때, 죄성은 잠복 상태에 들어갑니다. 영성이 약해지면 그 죄성은 다시 고개를 들고 우리를 넘어뜨립니다. 하지만 우리를 다시 죄의 노예로 만들지는 못합니다.
다만, 우리 스스로 죄 된 욕망을 따라 사탄의 다스림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습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과 그분의 희생으로 자신의 죄가 용서 되었다는 것과 자신 안에 영원한 생명이 주어져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발로 사탄의 종의 자리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성령을 거스르는 죄”라고 했고, 사도 요한은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라고 부릅니다.
사도 요한은 믿음의 공동체를 흔들고 있던 영지주의적인 이단자들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시간이 있으면, 회개가 가능한 죄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권고합니다. 때로 사탄에게 완전히 사로잡힌 사람을 봅니다. JMS 정명석 같은 사람이 그렇고, 신천지의 이만희 같은 사람이 그렇습니다. 이단 종파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들도 회개의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의 기준에 따라 구원받을 사람과 받지 못할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큰 잘못이기 때문입니다. 지인 중에 이단에 깊이 빠진 사람이 있다면, 구원 여부를 판단하지 말고 그 사람의 회개를 위해 기도해야 옳습니다. 구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이 하실 일이기 때문입니다.
요절: 18절
하나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누구든지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나님에게서 태어나신 분이 그 사람을 지켜주시므로, 악마가 그를 해치지 못합니다.
기도:
저희에게 확신을 주시되 겸손도 함께 주십시오. 그래야 다른 사람의 죄를 보고 판단하고 정죄하기 전에 그의 회개를 위해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죄에는 철저하게 하시되, 사람에게는 자비로 대하게 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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