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본문:
사랑하는 이여, 그대가 신도들을, 더욱이 낯선 신도들을 섬기는 일은 무엇이나 충성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교회의 회중 앞에서 그대의 사랑을 증언하였습니다. 그대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게, 그들을 잘 보살펴서 보내는 것은 잘 하는 일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기 위하여 나선 사람들인데, 이방 사람에게서는 아무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돌보아주어야 마땅합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진리에 협력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해설:
장로는 가이오가 “신도들”과 “낯선 신도들”(5절)을 섬기는 일에 “충성스럽게”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칭찬한다. “충성스럽게”는 “한결같이” 혹은 “변함없이”로 번역할 수 있다. “낯선 신도들”은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던 순회 전도자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회중 앞에서 가이오가 자신들을 선대해 주었다고 증언했다(6절). 장로는 가이오에게, 그 전도자들을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게” 대접하여 보내라고 권한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기 위하여 나선 사람들”(7절)이다. 당시 순회 전도자들은 신도들의 환대에 의존하여 그들의 사역을 이어갔다. “이방사람에게서는 아무 것도 받지 않았습니다”라는 말은 불신자들에게 재정적인 신세를 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한 지역에 머물러 살아가는 신도들은 순회 전도자들을 돌보아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그것은 그들의 전도 사역에 동참하는 일이 된다(8절).
묵상:
여행자들을 위한 숙박 시설이 많지 않았던 당시에 순회 전도자들은 각 지역의 신도들이 제공해 주는 곳에 머물며 그들이 제공해 주는 음식과 헌금으로 활동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너희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요,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마 10:40)라고 하셨습니다. 초대 교인들은 그 말씀을 따라 순회 전도자들을 환대하고 접대했습니다. 사도들도 신도들의 환대와 접대로 인해 여러 지역으로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것이 기독교 복음이 지중해 지역으로 빠르게 전파되어 나간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습니다.
장로 요한은 순회 전도자들을 환대한 가이오의 행동을 칭찬하면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게” 대접하여 보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낸 사람들이고,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대접하는 것은 그들을 통해 하나님을 대접하는 것입니다. 순회 전도자들을 대접하는 것은 그들의 전도 사역에 동참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더 좋은 대접을 받기 위해 이집 저집 옮겨다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전도자는 어떤 상황에 처하든 자족하는 마음으로 감사하고, 대접하는 사람들은 아낌없이 전도자를 지원해 주어야 합니다. 가이오는 그 점에서 다른 신도들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순회 전도자들에 대한 환대는 이토록 좋은 것인데, 때로 그것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장로 요한은 거짓 예언자들을 분별하고 그들에게는 환대의 손을 내밀지 말라고 주의를 줍니다. 신도의 순수한 환대를 악용하여 그를 멸망의 구렁텅이로 이끌어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문제로 인해 순수한 전도자들의 사역이 지장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진실한 전도자들은 마땅히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게” 환대와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요한이서와 요한일서가 붙어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
요절: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돌보아주어야 마땅합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진리에 협력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기도:
주님의 부름을 받아 개인적인 안위를 내려놓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에 대한 빚진 마음이 저희에게 있습니다. 저희가 기도로, 물질로 그들의 사역에 동참하여 “진리에 협력하는 사람”으로 살게 해주십시오. 아멘.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