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본문: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였다. “이 곳으로 와서, 주 당신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여호수아가 말을 계속하였다. “이제 이루어질 이 일을 보고, 당신들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 당신들 가운데 계셔서,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히위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기르가스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당신들 앞에서 쫓아내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온 땅의 주권자이신 주님의 언약궤가 당신들 앞에서 요단 강을 건널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의 각 지파마다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뽑으십시오. 온 땅의 주권자이신 주님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강 물에 닿으면, 요단 강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줄기가 끊기고, 둑이 생기어 물이 고일 것입니다.” 백성이 요단 강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진을 떠날 때에,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백성 앞에서 나아갔다. 그 궤를 멘 사람들이 요단 강까지 왔을 때에는, 마침 추수기간이어서 제방까지 물이 가득 차 올랐다. 그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 물 가에 닿았을 때에, 위에서부터 흐르던 물이 멈추었다. 그리고 멀리 사르단 근처의 아담 성읍에 둑이 생겨, 아라바의 바다 곧 사해로 흘러가는 물줄기가 완전히 끊겼다. 그래서 백성들은 여리고 맞은쪽으로 건너갈 수 있었다. 온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을 밟고 건너서, 온 백성이 모두 요단 강을 건널 때까지, 주님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강 가운데의 마른 땅 위에 튼튼하게 서 있었다.
해설:
여호수아는 백성을 모아 놓고는(9절), “이제 이루어질 이 일”(10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요단강을 건널 때,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앞서서 그들을 인도할 것이다(11절). 여호수아는 각 지파마다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뽑으라고 이른다(12절). 그것은 행진 준비를 하라는 뜻이다. 여호수아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강 물에 닿으면, 물줄기가 끊기고, 그들이 걸어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13절).
지금 여호수아의 말을 듣고 있던 백성은 홍해를 건너는 기적(출 13-14장)을 말로만 전해 들은 출애굽 2세대였다. 그들은 말로만 듣던 이적을 자신들의 눈으로 보게 될 것이라는 말에 흥분했을 것이다. 백성들이 이동 준비를 마치자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앞서서 강을 향해 걸어 나갔다(14절). 당시는 “추수기간”(15절)이어서 강물이 제방까지 차올라 있었다.
여호수아는 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요단강으로 들어가라고 명령한다. 궤를 멘 사람들이 모두 강에 들어가자 여호수아는 멈추라고 명한다. 그러자 흐르던 물이 멈춘다. 상류 쪽으로 8 킬로 정도 떨어진 곳에 둑이 생겨서 물길이 멈춘 것이다(16절). 강바닥의 흙이 드러나자 이스라엘 백성은 강 서쪽에 있는 여리고 평원으로 건너간다. 모두가 건너가기까지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멘 채 땅 위에 서 있었다(17절).
묵상: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강에 들어가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적잖이 두려웠을 것입니다. 물살도 강했고, 수심도 깊은 곳은 4미터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여호수아의 명령에 따라 강물로 들어갔습니다. 그들의 발이 모두 강에 들어서자 물의 흐름이 끊깁니다. 그들은 백성이 모두 건너갈 때까지 언약궤를 멘 채 그대로 서 있어야 했습니다. 아무리 짧게 잡아도 한 나절 이상 그렇게 서 있어야 했습니다. 그들이 강을 건넌 것은 모두가 다 지나간 다음의 일이었습니다.
이것이 제사장의 소임이요 운명입니다. 위험이 다가올 때 제사장은 백성보다 먼저 나아가 그 위험을 대면합니다. 백성이 그 위험을 모두 지날 때까지 제사장은 그들과 함께 고난을 짊어져야 합니다. 백성을 위해 섬기도록 부름받는 것은 엄청난 영예이기는 하지만, 인간적으로는 희생을 의미합니다. 위험한 일에는 가장 먼저 나서야 하고, 좋은 일에는 가장 나중에 그 몫이 주어집니다.
목사로 부름받는 것은 제사장처럼 회중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쁘게 지는 것입니다. 위험 앞에서는 가장 먼저 나서고, 좋은 일에는 가장 나중에 몫을 받습니다. 회중이 고난 당할 때는 그 고난에 동참합니다. 백성이 모두 지나갈 때까지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있었다는 것은 목사가 회중을 위해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믿는 이들은 모두 “왕과 같은 제사장”(벧전 2:9)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목사만이 아니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을 위해 제사장의 직무를 맡은 사람들이고, 교회는 제사장 공동체로서 세상을 위해 존재합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교회가 가장 앞에 서야 하고, 좋은 일이 있을 때 교회는 가장 뒷자리에 서야 합니다. 그것이 제사장 공동체의 사명입니다.
요절: 17절
온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을 밟고 건너서, 온 백성이 모두 요단 강을 건널 때까지, 주님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강 가운데의 마른 땅 위에 튼튼하게 서 있었다.
기도:
저희를 왕같은 제사장으로 불러 주셨으니, 제사장답게 살게 해주십시오. 저희의 이기심을 고쳐 주셔서, 세상의 구원을 위해 섬기고 희생하게 해주십시오. 세상이 저희에게 달려 있음을 알고 두렵고 떨림으로 저희의 사명을 다하게 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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