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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여호수아가 늙고 나이가 많아졌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늙었고 나이가 많은데, 정복하여야 할 땅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남아 있는 땅은 이러하다. 블레셋 사람과 그술 사람의 모든 지역과, 이집트의 동쪽에 있는 시홀 시내로부터 북쪽 에그론 경계까지에 이르는 가나안 땅과, 가사와 아스돗과 아스글론과 가드와 에그론 등 블레셋의 다섯 왕의 땅과, 아위 사람의 땅과, 남쪽으로 가나안의 모든 땅과, 시돈의 므아라로부터 아모리 사람의 변경 아벡까지, 또 그발 사람의 땅과, 동쪽의 레바논 땅 전체와 헤르몬 산 남쪽 바알갓에서 하맛에 이르는 곳까지이다. 그리고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에 이르는 산간지방에 사는 모든 사람 곧 시돈 사람을, 내가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모두 쫓아낼 터이니, 너는 오직 내가 너에게 지시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유산으로 나누어 주어라. 너는 이제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의 반쪽 지파에게 유산으로 나누어 주어라.“
해설:
“여호수아가 늙고 나이가 많아졌다”(1절)는 표현으로써 저자(들)은 정복 전쟁에서 땅 분배 이야기로 건너 뛴다. 내용 상 여호수아기는 1-12장의 정복 전쟁 이야기와 13-24장의 땅 분배 이야기로 나뉘는데, “여호수아가 늙고 나이가 많아졌다”는 말은 전반부에서 후반부로 넘어가는 접점 역할을 한다. 11장과 12장에 축약된 정복 전쟁은 여호수아가 노쇠함을 느낄 정도로 오래 지속되었다는 뜻이며,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간다는 뜻이다.
“너는 늙었고 나이가 많은데, 정복하여야 할 땅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는 말씀은 여호수아 사후에도 정복전쟁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여호수아는 수십 년 동안 가나안 정복을 위해 중단 없이 싸움을 해 왔지만, 지중해에 인접한 해안 지역과 남부와 북부와 동부 먼 지역은 아직 점령하지 못했다(2-6절).
주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아직 점령하지 않은 그 땅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산으로 주라고 명령하신다. 지금은 아니지만, 미래에 이스라엘이 그 땅을 점령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7절).
묵상:
주님은 여호수아에게, “너는 늙었고 나이가 많은데, 정복하여야 할 땅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말씀하신 다음, 정복하지 않은 땅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산으로 지정해 주라고 하십니다. 지금은 비록 정복하지 않았지만, 장차 이스라엘 백성의 소유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계획하셨으므로 그렇게 될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의 계획이 현실이 되려면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헌신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이면 누구나 받아들여야 하는 한계를 생각합니다. 모세는 사십 년 동안 광야를 유랑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했지만, 가나안 땅 입구에서 멈춰야 했습니다. 여호수아도 모세의 후계자로서 가나안 점령을 이끌었지만 완성하지는 못했습니다. 누군가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하면서 자신이 모든 일을 다 해 보려고 했지만, 넓은 세상과 그 많은 일에 비해 자신이 너무나 작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그 사람은 그것을 실패로 여겼겠지만, 하나님은 여호수아의 한계를 실패로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여호수아는 맡겨진 사명을 다했고, 남겨진 일들은 그의 후손들이 이어갈 일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져 있는 기간 동안 전력투구를 하고, 때가 되었을 때 조용히 물러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나 하지 못하는 일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자족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주님은 아직 점령하지 않은 땅들을 이미 점령한 것으로 여기고 유산으로 나누어 주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 안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큰 계획을 가지고 역사를 이끌어 가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행하는 일은 주님의 계획을 현실로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려 놓은 설계도를 따라 이 땅에서 벽돌 몇 장을 쌓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안에 머물러 살며 그분의 손길에 자신을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무엇을 도모하는 일은 가시채를 뒷발로 차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분의 계획 안에 없는 일을 우리가 이루는 것은 잠시 성공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불행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분 안에 머물러 살아갈 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이 되어도, 안 되어도 괜찮습니다. 그분의 계획이라면 될 것이요, 그렇지 않다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절: 1절
여호수아가 늙고 나이가 많아졌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늙었고 나이가 많은데, 정복하여야 할 땅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기도:
주님을 떠나 제가 무엇을 이룬들 무슨 의미이겠습니까? 저희가 이룰 것은 다만 주님 안에 머무는 일이고, 주님이 허락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주님의 계획에 벽돌 몇 장 쌓는 일입니다. 헛된 욕망에 휘둘리지 말고 그 작은 일에 신실하게 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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