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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 날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이런 노래를 불렀다. “이스라엘의 영도자들은 앞장서서 이끌고, 백성은 기꺼이 헌신하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너희 왕들아, 들어라. 너희 통치자들아, 귀를 기울여라. 나 곧 내가 주님을 노래하련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련다. 주님, 주님께서 세일에서 나오실 때에, 주님께서 에돔 땅에서 출동하실 때에, 땅은 흔들리고, 하늘은 물을 쏟아내고, 구름은 비를 쏟았습니다. 산들이 주님 앞에서 진동하였고, 저 시내 산마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하였습니다. 아낫의 아들 삼갈 때에도, 야엘 때에도, 큰길에는 발길이 끊어지고, 길손들은 뒷길로 다녔다. 나 드보라가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의 어머니인 내가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에서는 용사가 끊어졌다.”
(후략)
해설:
홍해를 건너는 이적을 경험한 후에 미리암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 것처럼(출 15:19-21), 드보라도 가나안 왕과의 싸움에서 이긴 후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다. 먼저 그는 지도자들과 백성이 한 마음이 되어 헌신한 일로 인해 하나님께 찬양 올린다(2절). 그는 모든 민족의 통치자들에게 자신의 노래를 들어 보라고 말한다(3절).
그는 이스라엘 군사들이 전쟁을 위해 출동한 것이 실은 주님께서 출동한 것이라고 묘사한다. 그들이 출동할 때 온 천지가 진동하는 듯했다(4-5절). 드보라는 자신이 사사로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 백성이 외적의 압제 하에서 죽은 듯이 살아야 했다는 사실을 회고한다(6-8절).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긍휼을 베푸셔서 자신을 사사로 세우셨고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살아났다. 드보라와 바락의 깃발 아래에 용사들이 모였다(9-15절). 하지만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지파들(베냐민, 단, 아셀)도 있었다(16-18절).
이 전쟁에서 여러 민족들이 가나안 왕 야빈을 도왔다(19절). 군사의 수와 병기에 있어서 이스라엘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있었다. 하지만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셨다(20-23절). 주님께서 도우실 때 야엘처럼 연약한 여인이 용사보다 더 놀라운 일을 행할 수 있었다(24-27절). 드보라는 시스라 장군의 어머니가 전쟁에 나간 아들이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인해 슬퍼하는 장면을 상상한다(28-30절). 두 여인을 등장시켜 그 운명을 대조시켜 보여준 것이다.
드보라는 마지막으로 “주님의 원수들은 모두 망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힘차게 떠오르는 해처럼 되게 해 주십시오”(31절)라고 기도한다.
묵상:
드보라는 이 승리의 노래에서 군사의 수와 병기에 있어서 이스라엘이 가나안 연합군에게 적수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드보라의 말을 믿고 이십 년 동안의 압제를 떨치고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늘 이스라엘과 함께 했습니다.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 사실을 망각했다는 데 있습니다. 망각했을 뿐 아니라 그분을 떠나 우상 숭배에 빠졌습니다. 드보라는 사사였지만 예언자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일깨웠습니다. 그 사실에 눈 뜨자 이스라엘은 용기를 내어 일어섰고 절대 불리했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승리의 주인공은 용맹한 장수가 아니라 이름 없는 여인이었습니다. 아무 존재감 없는 여인 야엘이 그 장수 시스라의 어머니를 통곡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인생의 여러가지 싸움을 싸워야 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고 섬기는 사람들과 늘 함께 하십니다. 우리를 인도하시고 지키시고 돌보십니다. 우리가 희망과 용기를 가지는 것은 상황과 조건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때문입니다. 때로 우리가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어려움을 만난다는 사실은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도 아니고 그분이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는 뜻도 아닙니다. 고난의 깊은 골짜기에 있을 때, 주님은 우리와 더욱 가까이 하십니다.
그 사실을 기억하고 그분 안에 머물러 사는 것이 우리가 싸움에서 이기는 길입니다. 인간적인 계산으로는 절대 불리한 상황에서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싸우시고 건져 내십니다. 그렇기에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힘차게 떠오르는 해처럼”(31절) 될 것입니다.
기도:
저희가 자주 눈 감는 것은 보이지 않는 주님께 눈 뜨기 위함입니다. 저희가 자주 주님을 우러르는 것은 하늘에 속한 것을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저희의 승리는 주님 품 안에 머물러 사는 것입니다. 주님을 잊고 떠나는 것이 저희의 실패요 불행입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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