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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사람들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가나안 땅을 탐지하게 하여라. 각 조상의 지파 가운데서 지도자를 한 사람씩 보내어라.” (1-2절)
(중략)
모세는 가나안 땅을 탐지하라고 그들을 보내면서, 이렇게 일렀다. “너희는 저기 네겝 지방에도 올라가 보고, 산간지방에도 올라가 보아라. 그 땅이 어떠한지 탐지하여라. 그 땅에 사는 백성이 강한지 약한지, 적은지 많은지를 살펴보아라. 그리고 그들이 사는 그 땅이 좋은지 나쁜지, 그들이 사는 마을들은 장막촌인지 요새화된 성읍인지, 토지는 어떠한지, 기름진지 메마른지, 거기에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보아라. 담대하게 행동하여라. 그리고 그 땅의 과일을 가져 오너라.” 때는 바야흐로 포도가 처음 익을 무렵이었다. (17-20절)
(중략)
“그들은 그 땅을 탐지하러 갔다가 사십 일 만에 돌아왔다. 그들은 곧바로 바란 광야 가데스에 있는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로 갔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과 온 회중에게 보고하면서, 그 땅에서 가져 온 과일을 보여 주었다. 그들은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우리에게 가라고 하신 그 땅에, 우리가 갔었습니다. 그 곳은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곳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 땅에서 난 과일입니다. 그렇지만 그 땅에 살고 있는 백성은 강하고, 성읍들은 견고한 요새처럼 되어 있고, 매우 큽니다. 또한 거기에서 우리는 아낙 자손도 보았습니다. 아말렉 사람은 네겝 지방에 살고 있고, 헷 사람과 여부스 사람과 아모리 사람은 산악지대에 살고 있습니다. 가나안 사람은 바닷가와 요단 강 가에 살고 있습니다.”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진정시키면서 격려하였다. “올라갑시다. 올라가서 그 땅을 점령합시다. 우리는 반드시 그 땅을 점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올라갔다 온 사람들은 말하였다. “우리는 도저히 그 백성에게로 쳐올라가지 못합니다. 그 백성은 우리보다 더 강합니다.” 그러면서 그 탐지한 땅에 대하여 나쁜 소문을 퍼뜨렸다.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그 땅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탐지하려고 두루 다녀 본 그 땅은,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을 삼키는 땅이다. 또한 우리가 그 땅에서 본 백성은, 키가 장대 같은 사람들이다. 거기에서 우리는 또 네피림 자손을 보았다. 아낙 자손은 네피림의 한 분파다. 우리는 스스로가 보기에도 메뚜기 같았지만, 그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25-33절)
해설:
바란 광야에 이르자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선발하여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한다(1-16절). 모세는 그 정탐의 목적이 가나안 땅을 점령하기 위한 전략을 짜기 위함에 있다고 생각했다(17-20절). 하지만 실은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한 시험이었다.
12명의 정탐꾼은 40일 동안 남쪽에서부터 북쪽까지 가나안 땅을 두루 다니며 모세가 지시한 사항들을 알아보고 돌아온다(21-24절). 그들은 거대한 포도송이가 달린 포도나무 가지를 메고 왔는데, 그것은 가나안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라는 증거였다(25-27절). 그 땅이 비옥한 곳이라는 사실에는 이의가 없었다.
문제는 가나안 주민들이 매우 강하고 성읍들은 요새화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거기에는 아낙 자손도 살고 있었다(28-29절). 아낙 자손은 거인족인 네피림(창 6:4)의 한 분파(33절)로 알려져 있었다. 정탐꾼 중 열 명은 가나안 땅을 점령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린다. 부정적인 보고로 인해 백성이 근심에 빠지자, 정탐꾼 중 하나로 갔던 갈렙이 나서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30절). 하지만 열 명의 정탐꾼들은 더욱 부정적인 말로 공포를 조장한다(31-33절).
묵상:
열 명의 정탐꾼과 두 명의 정탐꾼은 동일한 것을 보았는데, 그것에 대한 판단은 정반대였습니다. 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냈을까 생각해 봅니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눈으로 현실을 보는 사람들도 있고,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눈으로 현실을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태도가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중요한 이유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차이를 만들어 낸 가장 중요한 원인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였을 것입니다. 열 명의 정탐꾼들은 가나안 주민들의 강인함과 견고한 요새들을 보고 겁에 질렸습니다. 그 두려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기로 약속하셨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집트로부터 해방시키셨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했습니다. 어떤 대상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면, 그 두려움의 요소는 점점 커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부정적인 요소들을 과장하여 헛소문을 퍼뜨립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을 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 믿음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그들의 판단에도 부정적인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열 명의 정탐꾼들처럼 두려움에 압도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으니, 그 땅을 점령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바울이 말한 것처럼, 그들은 “믿음으로 살지, 보는 것으로 살지 아니한”(고후 5:7) 것입니다.
열두 명의 정탐꾼 중 믿음을 따라 말하고 행동한 사람은 두 명뿐이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합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언제나 소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현실주의자들에 의해 밀려나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믿음으로 사는 소수를 통해 그분의 뜻을 이루십니다.
요절: 30절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진정시키면서 격려하였다. “올라갑시다. 올라가서 그 땅을 점령합시다. 우리는 반드시 그 땅을 점령할 수 있습니다.”
기도:
저희에게 믿음을 주십시오. 믿음 없는 다수에 속하기를 거부하고, 믿음을 따라 사는 소수에 속하게 해주십시오. 어떤 상황에서도 저희가 주님 안에 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 믿음을 따라 담대히 나아가게 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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