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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랑하는 여러분, 어느 영이든지 다 믿지 말고, 그 영들이 하나님에게서 났는가를 시험하여 보십시오. 거짓 예언자가 세상에 많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영을 이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오셨음을 시인하는 영은 다 하나님에게서 난 영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시인하지 않는 영은 다 하나님에게서 나지 않은 영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적대자의 영입니다. 여러분은 그 영이 올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영이 세상에 벌써 와 있습니다. 자녀 된 이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며, 여러분은 그 거짓 예언자들을 이겼습니다. 여러분 안에 계신 분이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났습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세상에 속한 것을 말하고, 세상은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났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에게서 나지 아니한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합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알아봅니다.
해설:
“사랑하는 여러분”(1절)은 화제 전환을 위한 연결구다. “영” 혹은 “영들”은 영적 존재를 가리킨다. 영에는 진리의 영(성령)도 있고 미혹의 영(악령)도 있다.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모두 “하나님에게서 났다”고 단정하지 말고 “시험하여” 보아야 한다. 헬라어 ‘도키마조’는 진위를 가리기 위해 시험해 보는 것을 뜻한다.
사도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거짓 예언자가 세상에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진리의 영에 속했는지, 미혹의 영에 속했는지를 판별하기 위한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오셨음을 시인”(2절)하는지의 여부다. 그것을 시인하면 그 사람은 성령에 속한 것이고, 부인하면 미혹하는 영에 속한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나타났다(3절).
사도 요한은 수신자들이 거짓 예언자들에게 미혹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칭찬한다(4절).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에게서 난 자들” 즉 진실로 거듭나 성령에 속해 있다는 의미다. “여러분 안에 계신 분”은 성령을 의미하고, “세상에 있는 자”는 미혹하는 영을 가리킨다. 악한 영은 성령 안에 거하는 사람을 어찌할 수 없다. 성령이 더 “크시기” 때문이다.
“그들은 세상에서 났습니다”(5절)라는 말은 거짓 예언자들을 가리킨다. 세상에 속한 영에 미혹되었으니 “세상에서 났다”고 말한 것이다. 세상에서 났으니 그들은 “세상에 속한 것을 말한다.” 세속적인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둔다는 뜻이다. “세상은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에서 “세상”은 믿지 않는 사람들을 말하고,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라는 말은 “그들의 말을 따른다”는 뜻이다.
“우리”(6절)는 사도 요한과 모든 믿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믿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에게서 났다.”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났다는 의미다. 따라서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듣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듣지 않는다.” 순종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묵상:
영적 세계에 대해 사람들은 다양한 생각과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영적 세계를 부정합니다. 현대 과학은 유물론적 세계관을 더욱 견고하게 세워 놓았습니다. 존재하는 것은 물질뿐이고, 영적 현상이라고 부르는 것들도 알고 보면 물질 안에서 혹은 물질 사이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영적 세계를 인정하지만 아무런 분별력 없이 대합니다. 신기한 능력을 가진 것 같으면, 누구에게나 찾아가 도움을 받으려 합니다. 그로 인해 미국에서는 뉴에이지적인 종교들이 확산되고 있고, 한국에서는 무속과 주술이 초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무속인들이 염력을 경쟁하는 예능 프로가 인기를 끌고, 그 프로에 출연한 어떤 무당은 초고액의 복채에도 불구하고 2년 이상 예약이 찼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유익하기만 하면 어떤 영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제 발로 악한 영의 노예가 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사도 요한은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분별하라고 권고합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믿는 이들이 죄의 유혹에 넘어질 때 악한 영은 그들에게 의심을 심어주는 방식으로 미혹합니다.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사람을 악한 영이 끌어낼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의 믿음을 흔들어 제발로 성령의 다스림을 벗어나게 할 수는 있습니다. 악한 영은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오셨다”는 사실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그것을 의심하면, 그 다음에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대속하기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의심하게 되고, 결국 하나님을 떠나 악한 영의 노예로 살게 됩니다.
믿음이 좋다는 사람들 중에도 신비하고 신기한 것들을 분별 없이 추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무엇을 “보았다” 혹은 “들었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솔깃하여 넘어갑니다. 기독교 신앙은 일상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비”는 기독교 신앙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별력 없이 신비한 것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신비한 것을 주장하는 사람을 만나면 더욱 철저하게, 꼼꼼하게 진위를 따져 보아야 합니다. 저의 경험으로 볼 때, 열에 아홉은 거짓 예언자 혹은 영적 사기꾼이었습니다.
요절: 1절
사랑하는 여러분, 어느 영이든지 다 믿지 말고, 그 영들이 하나님에게서 났는가를 시험하여 보십시오. 거짓 예언자가 세상에 많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기도:
성령의 신비한 세계로 저희를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의 마음의 눈을 뜨게 하셔서, 일상 속에서 일하시는 주님을 보게 하시고, 주님께서 사신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 저희의 유일한 관심사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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